원래부터 전기편극(電氣偏極;電氣分極)을 가지고 있는 물질. 즉 자발적 전기편극을 가지고 있는 결정 등을 강유전체라 한다. 양(陽)의 점전하(點電荷)와 음의 점전하가 가까운 위치에 존재하여 한 쌍을 이루고 있는 것을 전기쌍극자(또는 雙極子)라 한다. 이 쌍극자의 양·음 전하의 절대값을

, 음의 점전하의 위치 방향으로 그은 위치벡터를

로 했을 때,

=


를 <쌍극자모멘트>라 한다. 어느 물질 속에 쌍극자가 다수 존재할 때, 이것들의 모멘트의 대수합의 단위부피당 값

=∑


(다만,


는

번째 쌍극자의 모멘트)에 해당하는 양(量)을 <전기편극>이라 한다. 또 물질의 전기편극의 정도·양상을 그 물질의 <유전성>이라 하며 상(常)유전성과 강유전성으로 구별된다. 그리고 상유전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상유전체>, 강유전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강유전체>라 한다. 상유전체에서는 〔그림 1〕과 같이 전기장

가 0일 때, 전기편극

는 0이고

와

의 관계는 거의 직선이다. 한편, 강유전체에서는 〔그림 2〕와 같이

가 0일 때

는 0이 아니고,

와

의 관계는 두드러지게 비직선적이며, 또

의 증가·감소에 따라

의 값이 각각 다르다. 즉 상유전체는 전기편극이 전기장에 의해 유발됨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데 대해 강유전체는 원래부터 전기편극이 존재하는데, 이를 <자발전기편극>이라 한다. 또 〔그림 2〕의

-

폐곡선(閉曲線)은 이력곡선(履歷曲線)을 이루고 있다. 강유전체를 가열하면 어느 온도에서 강유전성을 잃고, 그 이상의 온도에서 상유전체로 되고 마는데, 그 온도를 <퀴리온도>라 한다. 강유전체는 티탄산바륨 등 약 250가지가 알려져 있으며, 콘덴서·압전기(피에조전기)·초전기(파이로전기)·전기광학 등의 분야에 재료로 중요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