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소귀족가문 출신의 파리 출생. G. 메나주를 스승으로 하고 문학적 교양을 몸에 익혔다. 일찍부터 궁정에 출입하여 지방 귀족 라파예트 백작과 결혼한 후에도 파리에 살았으며, 루이 14세의 아우 오를레앙공(公)의 비(妃) 앙리에트 당글테르의 시녀로 일하면서 당시의 문학 살롱에서 높은 교양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1670년에 발표한 앙리에트 당글테르의 생애와 비극적인 죽음을 묘사한 《앙리에트 당글테르전(傳)》은 주옥같은 기록문학이다. 세비녜부인 외에 스그레·위에 등 많은 문인을 친구로 두었으며 특히 《잠언집(箴言集, 1664∼78)》의 저자 라 로슈프코와의 우정이 두터웠다. 작품은 대부분 익명이나 죽은 후 간행되었기 때문에 협력관계 등 문제는 있지만 투철한 심리해부와 고전적인 단정한 구성 등 근대 연애심리소설의 길을 개척하였다. 대표작 《클레브 공작부인(1678)》 《몽팡시에 공작부인(1662)》 《탕드 백작부인(1718)》 《자이드(Zayde, 1670)》 《1688∼1689년 프랑스 궁정기록(1731)》 등이 있다.